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수비실책 속에 흔들리면서 난타를 당했다.

윤영철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두 번의 수비실책으로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회초 1사후 강백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윤영철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로하스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문상철에게 투런포를 헌납, 0-2로 리드를 내줬다.

2회 1사후에는 조대현에게 1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타자 천성호를 병살로 돌려세웠다.

제구를 잡는 듯했으나 또 흔들렸다. 3회초 1사후 로하스와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상대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또 실점을 늘렸다. 이어 김민혁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 만루위기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4회에도 1루타와 희생번트로 실점한 윤영철은 2사 1,2루상황에서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위기에 놓였다. 윤영철은 아웃카운트를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위기를 겨우 면했다.

결국 KIA는 5회초를 앞두고 윤영철 대신 김건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5회 천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0-8로 끌려갔다.

잠잠하던 KIA 타선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5, 6회말 소크라테스, 최형우의 투런포 4-9까지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회초에도 2실점한 KIA는 4-11로 kt에 고개를 숙였다. 4연승을 달린 2위 NC 다이노스에는 1경기 차로 턱밑 추격을 당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