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방송콘텐츠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 다큐멘터리 2편이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TBS TV가 제작하고 5·18기념재단이 제작지원한 ‘마흔세 살, 오일팔(43 years later : Again in Gwangju)’이 제57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역사필름·비디오 부문 금상을 받았다.

‘마흔세 살, 오일팔’은 1980년 광주에서 태어난 5·18민주화운동 당사자 자녀들의 이야기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 시민군 고 임성복, 기남용 열사의 이야기를 2세 김연우, 임이랑, 기태현씨의 증언으로 영상에 담았다.

2022년에는 재단 방송콘텐츠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 TBS ‘오일팔 증명사진관’이 5개국 12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지난해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선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은상을 받았다.

박은주 PD는 “세대와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고 싶었다”며 “재단의 방송콘텐츠 지원 공모사업이 중단돼 아쉽다.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