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총 10일간 5·18 민주화운동 헌혈정신 계승 시민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

9일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시민헌혈 캠페인 시작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4시께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광주시, 광주시의회,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등과 5·18민중항쟁 기념·오월정신 계승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어 제44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44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에서 헌혈과 헌혈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헌혈 캠페인 기간동안 광주전남지역 헌혈의집 또는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는 헌혈자에게는 오월정신의 하나인 주먹밥을 구입(전국 이마트24 또는 세븐일레븐 매장)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김동수 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당한 부상자들을 위해 수많은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헌혈에 참여했다”며 “올해 5월에도 이러한 헌혈 정신이 이어지도록 계엄군과 대치한 치열했던 10일의 기간을 헌혈 캠페인 기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광주지역의 일일 혈액재고현황은 총 5.3일분이며, 혈액형별로 봤을 때 B형 10.5일분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도민의 헌혈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