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연휴와 어린이 날·어버이 날 등 기념일을 챙기면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가계 지출이 늘어나 이후 기간 알뜰 장보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초저가’ 상품을 마련했고, 이외 과일·채소·수산물·완제품 등 먹거리 위주 혜택이 제공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상생 양배추’와 ‘상생 무’를 각각 2,990원·990원에 판매한다.

‘상생’ 제품은 크기가 다소 작거나 흠집이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큰 이상이 없는 채소로 시중가 대비 30%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제주·무안 등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소비자물가 안정 뿐만 아니라 농가 판로 확대·수입 보전 기회를 제공해 상생 가치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15일까지는 캠핑시즌을 맞아 바비큐 파티에 어울리는 햇감자·크리미버섯·팽이버섯 등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5월 가격파격’ 선언으로 30일까지 초저가 상품을 선보인다. ‘990원 상추’와 ‘3,000원대 갈치’ 등이 주인공으로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델리 카테고리에서는 ‘짜장면·중화 잡채밥·중화 비빔밥’ 총 3종을 각 3,000원대에 판매한다. 물가 안정이 목적인 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검정색 트레이에 투명 뚜껑을 사용해 부자재 비용도 20%가량 절감했다.

갈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 제주 은갈치(대)를 마리 당 3,280원에 제공한다.

지난달 가격파격 품목으로 선정돼 큰 호응을 얻은 비엔나 소시지, 냉동만두 행사는 이달까지 연장하고 설탕·라면·바디워시도 행사가에 판매한다.

아울러 16일까지는 제철 농수산물인 자연산 광어와 햇참외, 햇양파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신선식품은 ‘인공지능(AI) 최저가격’으로 선보인다. AI최저가격은 매주 선정한 시즌 핵심 상품을 마트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가격 제도다.

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시 반값, 성주참외는 2,000원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맴버십 회원 대상으로는 손질 오징어와 완도 전복, 미국산 냉동 차돌박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바나나, 팽이버섯, 두부 등도 특가에 준비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