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영암호를 복합해양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해남군과 공동으로 관광레저 기반 구축을 위한 내수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영암호 활성화를 위한 관광레저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목포대학교, 한국섬진흥원, 경기도청, 케이워터운영관리, 인하공업전문대학 해양레저센터, (재)해남문화관광재단 등 해양레저관광 관련 산업의 전문가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해남군·영암군은 공동으로 기업도시 3개지구(구성·삼포·삼호)와 영암호를 연계하는 해양레저관광 기반 구축을 통해 서남부권 관광레저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암호 관광레저 기반 구축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영암호와 주변 서남해안 일대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자원화 개발계획을 세워 영암호를 복합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암호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포럼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와 영암호의 미래상’를 주제로 △섬 지역 연계 해양관광거점 활성화 방안 △해양레저산업 동향 및 경기도 해양레저사업 △해양레저 활성화 아이템(마리나선박 정비사 자격 교육) 등을 다뤘다.

영암군은 지난달 5일 영암호 관광레저 기반 구축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정부의 해양 신산업 육성과 연계, 영암호와 서남해안 일대를 남해안권 관광벨트 거점으로 조성하고,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은 영암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모델을 설정하고, 지역 여건 분석, 실행계획 및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거쳐 단계·사업별 추진전략과 재원확보 방안 등을 마련한다.

영암군은 오는 8월 2차 포럼을 개최,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포럼을 통해 전문가들의 제안을 수렴하며, 경쟁력 있는 영암호 관광레저 기반 구축을 위한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정부의 해양 신산업 육성 및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영암호와 서남해안 일대가 전남 서남권 복합관광 거점이자 관문으로 발돋움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호를 농업용 호수에서 내수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영암호 중심의 기업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세계인이 방문할 수 있는 휴양지로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