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크로아티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29)를 품었다.

9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자비치를 지명했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우선계약을 마친 구단까지 포함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배분됐다.

가장 먼저 나온 건 페퍼저축은행의 흰색 구슬이었다. 이어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은 1995년생 자비치는 194㎝의 좋은 신장을 갖춘 아포짓 스파이커로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3위였던 정관장은 2023-24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를 깜짝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를 뽑았다. 니콜로바는 20대 초반의 나이로 188㎝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4순위 IBK기업은행은 신장 192㎝ 아포짓 스파이커인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을 선택했다.

5순위 GS칼텍스는 지젤 실바(쿠바)와재계약을 했고 흥국생명은 튀르키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93㎝)를 뽑았다. 7순위 현대건설은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과 재계약을 맺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