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여름철 자연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신속한 구조 지원에 나서며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운영으로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9일 북구에 따르면 게릴라성 집중호우·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인명 보호와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공백없는 상황관리 실현 ▲현장대응 소통·협업 강화 ▲안전관리 현장 이행력 확보 ▲다매체 활용 기상 상황 전파 등 4대 분야를 집중 추진한다.

우선 예비·주의보·경보 등 기상특보별 4단계에 걸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마련했다.

기상특보 단계별 회의주재 책임자를 지정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대규모 재난 발생시에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인명 구조 지원, 이재민 구호 등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현장 중심의 재난 예방 활동을 통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기 구축된 스마트 재난안전 시스템을 통해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험요인 발생 시 소관부서에 통보한다.

재난이 발생하거나 위험이 감지될 경우 드론을 활용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북부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침수지역을 신속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북구는 앞서 지난 3월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아파트옹벽, 급경사지 등 84개소를 지정, 사전 통제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인명피해 우려 지역 인근 민가 등 특별관리대상 30개소를 선정해 기상특보 단계별 주민대피계획도 수립했다.

장애인,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민간조력자를 1대1 매칭해 사전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천 인접지역 등 재해취약주택에 대해 침수방지시설(차수판) 설치를 지원하고, 홍보전담반을 구성해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연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침수 예방 사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행안부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24억원을 확보했으며, 2022년부터 2년 연속 환경부 ‘하수도 중점관리 지역’으로 선정돼 336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