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를 방문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역사 체험을 했다. 나주시 제공 |
지난달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한-불 문화 교류행사’의 일환으로 최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박선영 교장과 학생 27명이 나주를 방문했다. 학생 방문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나주 금성관과 목사내아, 국립나주박물관을 견학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 불회사 다도 체험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방문단은 지나달 23일 오후 나주에 도착, 나주씨티호텔에서 윤병태 시장과 환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엔 전남외고 학생들도 초청돼 방문단을 위한 축하 공연을 했으며 저녁 식사 이후엔 금성관, 목사내아를 둘러봤다.
이튿날 방문단은 국립나주박물관 관람하고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 영산강 황포돛배 유람 체험하며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매력을 만끽했다. 또 나주시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 과목 한국 학생들과 만나 양국 언어와 문화, 전통 등을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문화교류는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을 규명하고자 나주시가 지난해 8월 개최한 학술 포럼이 계기가 됐다. 학술 포럼은 1851년 프랑스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당시 나주목 관할이었던 비금도에 표류했던 사건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선 자국 선원을 구출하기 위해 방문한 프랑스 영사에게 당시 나주목사 이정현이 선물한 옹기주병을 주목하며 나주와 프랑스의 특별한 인연을 재조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조선)과 프랑스 양국 관료의 첫 외교적 만남이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 앞선 1851년 나주(당시 나주목)에서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해당 포럼 소식을 접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박선영 교장은 나주와 프랑스의 특별한 인연에 주목하며 학생들의 이번 나주 방문을 계획했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는 지난 2007년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 등록해 현재 12개반, 학생 160여명이 재학 중이다. 박 교장은 12년째 교장으로 활동하며 현지인과 교포사회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 나주를 방문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쪽 염색을 체험했다. 나주시 제공 |
![]() 나주를 방문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쪽 염색을 체험했다. 나주시 제공 |
![]() 나주를 방문한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쪽 염색을 체험했다. 나주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