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베트남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교류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응우옌 반 선 하장성인민위원장 등 베트남 대표단은 지난 3~4일 이틀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방문, 세계지질공원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응우옌 반 선 인민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외교부 국장, 동반지질공원 관리위원회 국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대표인 선 인민위원장은 베트남 제1급 행정구(하장성)를 관리하는 지도자로, 우리나라의 도지사급에 해당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2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 동반·닥농 세계지질공원 간 체결한 ‘세계지질공원 업무교류를 위한 협약’의 후속 조치다.

대표단은 무등산 증심사지구센터에서 환영회와 브리핑을 시작으로 평촌도예공방, 화순 운주사, 담양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등 지질명소, 지오파트너 등을 방문했다. 또 무등산권에 대한 역사·문화·자연 등 다양한 형식의 지질체험교육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의 동반·닥농 세계지질공원이 여러 장점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튼튼한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21년 독일 불칸네이플을 시작으로 중국 시린,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페인 등 5개국 7개 지질공원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