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각들의 인터렉션 프로젝트 ‘미소녀는 수육受肉하지 않는다’. ACC 제공 |
23~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은 세계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과학·기술 융합 학술대회이자 전자예술과 뉴미디어 아트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국제행사다. 아트센터나비미술관, 서울대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주최·주관하며, ACC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 일렉트라 몬트리올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은 해마다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미디어 및 디지털 아트 분야의 학술발표, 전시, 퍼포먼스, 국내외 기관협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제25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이 ACC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은 ISEA2025 아트 프로그램 전시를 통해 ISEA2025 공모 선정작 39점을 비롯, 국내외 협력기관 초청작 79점과 함께 총 118점을 선보인다.
이번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의 주제는 ‘동동(憧憧): 크리에이터스 유니버스(Creators’ Universe)’로 전통을 재해석하고, 인간과 기술의 연관된 진화를 통한 신인류와 미래도시 등 새로운 세계의 가치를 탐구한다. 지난해 열린 ‘ACC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 창제작 프로젝트의 주제는 ‘인공지능·인간·다중우주’로, ACC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완성된 레지던시 프로젝트 3점을 소개한다.
교각들(한국)의 인터렉션 프로젝트 ‘미소녀는 수육受肉하지 않는다’는 가상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게임 여정을 인간의 표상으로 재해석한다. 신피지카(대만)의 혼합현실 설치 프로젝트 ‘인공지능·크리처·멀티버스’는 다중우주 안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인간과 가상 생명체에 대해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앤드(홍콩)의 ‘안녕, 월드 홈!’ 역시 혼합현실 설치 프로젝트로 디지털 인간의 성장과 가상 세계에서의 이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질문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세계적인 전자예술분야 융합 페스티벌에 ACC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 창제작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전 세계에 창제작 플랫폼으로서의 ACC의 비전과 역할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