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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군(보문고 3년)은 28일 “보수의 가치와 진보의 필요성을 알고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대통령을 뽑겠다”고 밝혔다.
송군은 “그동안 뉴스나 기사로만 접하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면서 민주주의 실현의 일부가 됐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아직 학생이라 사회의 모든 권리들을 완전히 누리고 있지 않지만, 투표를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후보들의 공약들을 직접 읽어보면서 학생들을 위한 공약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이번 첫 투표의 설렘과 책임감을 기억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줄 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세영 양(운남고 3년)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양은 “이번 대선은 제 인생의 첫 투표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데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실감났다”며 “어린 눈으로만 보던 정치와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내 손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고, 더욱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투표는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시민으로서 시작과 앞으로 목소리를 어떻게 낼지 고민해보는 책임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직한 대통령의 모습은 여야를 나눠 싸우기보다는 국민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박서연 양(설월여고 3년)도 정직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바람직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꼽았다. 박양은 “정치는 항상 어른들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고, 갈등을 조장하기보다 국민을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김태윤 군(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년)은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은 “처음에는 ‘내 한 표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보고 3번의 토론회를 시청하면서 한 표 한 표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투표가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앞으로도 소중한 권리를 지키고 행사하는 책임 있는 민주시민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노명선 양(광주여고 3년)은 “첫 투표라서 매우 기대가 되고 떨린다”며 “이제는 어른들이 아닌 제가 내린 하나의 결정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에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첫 투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투표 이후에도 꾸준히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사전 투표(5월 29~30일)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18세 유권자’로 참여해 생애 처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광주지역 학생 유권자는 6,442명이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