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의 3연승 도전이 포항스틸러스에 가로막히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광주는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면서 0-1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는 이날 개막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가브리엘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했지만 포항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광주는 볼점유율 52%를 바탕으로 포항을 압박했지만 전체 슈팅에서 4-8로 뒤졌다. 유효슈팅 역시 2-4 등 전반적인 공격지표에서 밀렸다. 특히 결정적인 기회를 2번 얻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전 시작과 함께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상대 조르지의 슈팅을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려 선방했고 전반 31분에도 상대 홍윤상의 기습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가브리엘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광주는 전반 45분 이희균의 오른발 기습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품으로 향했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종료 전 무릎 부상을 입은 이건희를 빼고 허율을 투입했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후반 40분 박태준이 상대 수비를 헤집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8분에는 상대 정재희에게 실점했고 결국 0-1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광주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31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