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주중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지난 31일 리그 4라운드 대구와의 달빛 더비에서 1-2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광주는 또 다른 라이벌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 삼아 다시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광주가 5승 3무 2패로 우위에 있고, 홈경기 전적만 보면, 2015년 이후 단 한차례만 졌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10월, 파이널 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은 광주는 로테이션 멤버로 나온 인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빠른 역습을 주 무기로 하는 인천과의 대결에선 광주의 방패가 될 윙백 김진호가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강원에서 이적하자마자,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피 풀백 김진호는 최근 이정효 감독으로부터 ‘차기 국대감’으로 지목받은 바 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가 주특기다.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 2001년생 가브리엘의 활약도 관건이다. 가브리엘과 호흡을 맞출 이희균과 이건희가 득점 기회를 잘 살린다면 이번 인천전 대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번 상대 인천은 광주에 이어 5위(1승 2무 1패·승점 5점)다.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기세가 좋다. 특유의 빠르고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외국인 공격 듀오 무고사 등 파괴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의 빠른 역습을 뒷받침하는 백 스리의 중심 요니치는 짠물 수비로 광주 공격의 예봉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로서는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인천전이다. 상대의 5백 수비에 연속 일격을 당한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새로 투입할지, 인천의 빠른 역습 축구에 맞설 광주만의 대응 전술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