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최근 기상이변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강우량을 기록하고, 특히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만큼 읍면단위로 세분화해 통계를 내고 피해 대책을 세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호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요즘 기상은 예상보다 2~3배 넘게 피해가 심해져 일 강수량 극값을 갱신하는 등 이변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넓은 지역이 아닌 어느 한쪽을 때리듯이 집중해 비가 퍼붓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시군 단위가 아닌 읍면단위나, 강변수계 영향구간에 따라 지역별로 세분화해 최고값 통계를 내고 이에 따른 상황 관리 및 피해 대책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재해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6월 장마가 오기 전, 5월 한 달간을 재해대책 사전 대비의 달로 정해 모든 피해 우려 시설을 점검해 보완하고 대책을 마련하되, 필요하면 예비비를 활용해서라도 확실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집중호우로 귀리, 보리 등 맥류 도복 피해를 입은 강진읍 피해현장을 살피고, 신속한 복구대책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