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가 오는 1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월 경기에서 전북 김태현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는 광주 아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리그 5위(승점 19), 전북은 2위(승점 22)다.
광주는 직전 라운드 김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김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였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오후성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수비에서 상대 팀 공격 형태에 맞춰 백4와 백5를 번갈아 사용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안정감을 보여준다. 공격에서는 후방 빌드업 시 중앙의 이강현, 박태준, 주세종이 공을 소유한 이후 좌우 측면의 오후성, 아사니, 최경록에게 전달해 배후 침투 또는 솔로 플레이를 펼친다. 체계적인 포지셔닝과 선수 간 유기적인 위치 교대를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에서는 오후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천전에서 광주가 기록한 슈팅 5개 중 3개가 오후성의 발끝에서 나왔고,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 또한 오후성이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민상기와 변준수가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빌드업으로 광주의 조직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홈에서 강하다.
4월 이후 홈에서 치른 제주SK FC, 대구FC, 김천상무와의 3경기를 내리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가 리그에서 챙긴 5승 가운데 3승이 4월 이후 안방에서 치른 3연전에서 나왔다는 점은 홈 강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광주는 전북을 꺾을 경우, 승점 22점으로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확실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현재 리그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직전 라운드에서 선두 대전을 만나 전진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진우가 해당 기간 팀이 기록한 13골 중 6골을 책임졌다. 전진우는 올 시즌 머리(2골), 오른발(3골), 왼발(2골) 등 득점 방법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득점한 경기에서는 팀이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골의 영양가도 높다. 최근 경기 맹활약으로 4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전진우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광주와 전북은 앞서 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광주의 홈 4연승 도전엔 유튜브 구독자 285만 명에 빛나는 축구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함께한다. 특별 게스트로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감스트는 사인회, 시축, 하프타임 이벤트 등으로 팬들과 만난다. 광주는 ‘책님 신전 부스’, ‘광주FC 명예의 발끝: 감스트 vs 조빈’ 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