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문민서(오른쪽)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수원FC와의 16강에서 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뒤 팀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수원FC와의 16강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울산HD, FC서울, 강원FC, 김포FC, 대구FC, 전북현대와 함께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2022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리그에선 2부 시절 단 1경기 출전한 기록이 있는 후보 골키퍼 노희동의 선방은 연장전까지 이어진 혈투의 마지막을 결정지었다. 노희동은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두 차례 막아내면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는 기세를 올렸다. 전반 3분 가브리엘의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받은 홍용준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황재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수원FC의 공세가 이어졌고 광주는 강희수, 문민서를 투입하며 맞섰다. 후반 18분 오프키르에게 실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광주는 위기를 넘겼다. 후반 24분에는 가브리엘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골키퍼 노희동의 롱패스를 신창무가 이어받아 전진했고 황재환의 패스를 문민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수원 김도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연장 전반 권성윤의 부상으로 안혁주가 교체 투입됐고, 문민서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1의 균형은 끝내 깨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 팀 모두 두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마지막 키커로 나선 수원FC 아반다의 슈팅을 골키퍼 노희동이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8강 대진은 추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