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회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활발한 국내·외 연수를 통해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있는 반가운 분위기다. 연수를 통해 보고 느낀 ‘공감’은 신안군의 정책 개발과 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생동감 있는 신안군의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신안군의회는 최근 국내 연수길에 올랐다. 신안군의원 9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 16명은 지난 23~25일까지 부산시에서 열린 연수에서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했다. 의정활동을 위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과 직원 상호 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의원과 소속 공무원 공동 연수추진으로 일체감을 조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적이고 합리적인 의정 보좌 체제가 구축돼 생동감 있는 신안군의회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생산적 의회 운영을 통한 선진의정 구현도 빠른 시간 내에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신안군민의 더 나은 삶과 신안군의 눈부신 발전을 위한 신안군의회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의정 연수는 내실 있는 연수추진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전문 강사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첫날 부패 방지와 청렴 교육을 통해 신안군의회 의원 행동강령, 의원윤리강령 등 교육이 이어졌다. 이어 신안군 의원(공직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이해충돌 방지법도 상세하게 진행됐다.

공직선거법 이해 및 활용 교육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공직선거 관련 기부행위 제한과 주요 위반사례 등은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고위직 대상 4대 폭력 예방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성매매 예방 교육, 가정폭력 예방 교육 등도 현실감 있게 진행됐다.

이틀째 날은 산업시찰과 비교 견학에 나섰다. 부산 지역 특성화 사업 성공사례인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스카이캡슐 체험 및 해운대 명소 도시재생사업을 견학했다.

부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현장 비교 견학도 만족스러웠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을 돌아보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점사업 등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 부산 지역특성화사업 성공사례를 살펴볼 두 번째 시간으로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한 도시재생사업을 비교 견학했다. 짧지만 알찬 연수였다.

신안군의회는 올 초 국외연수를 통해 일본의 지방자치제도와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연수 목표와 주제를 분명히 설정했다.

특히 신안군이 당면한 문제 해법을 찾고 중, 단기적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와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오사카와 교토, 나라, 고베시의 기관을 잇따라 방문해 인구소멸 대응 정책, 고향사랑기부제, 공원 조성 및 관리 등을 소상하게 살폈다. 관계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군정에 접목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꼼꼼히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신안군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멈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아시아 해상풍력의 메카 타이완을 방문했다. 미래 지역의 명운이 걸린 해상풍력의 성공을 위해서다.

신안군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강군이다. 전국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공유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020년 4월에 안좌, 자라도 주민들에게 첫 햇빛연금을 지급했다. 전국의 지자체, 국내·외 언론사를 막론하고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지자체장의 기발한 아이디어, 확고한 신념, 과감한 결단이 빚어낸 결과다.

바람, 햇빛, 바닷물이 소득이 되는 살기 좋은 신안 건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과거 산유국과 같이 햇빛과 바람이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신안군의 최종 목표는 ‘바람 연금’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2050탄소중립 선언과 탄소 국경세, RE100 등 새로운 무역에 대응 및 민간투자가 46조원에 달하는 산업이다.

해당 지자체만으로 추진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배후항만이 부족하고, 한전의 계통연계도 열악한 실정이다. 복잡한 인허가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럼에도 신안군은 군민, 신안군의회가 힘을 모아 국내 해상풍력 발전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나가고 있다.

신안군이 해상풍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5년이 지났다. 전남도, 한전, 전남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업인연합회의 해상풍력 촉구 발표, 해상풍력 착공 가시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안군의회는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의 기수로서 개혁적이고 능률적인 의회 운영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신안군의회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컬러마케팅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혁성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 모두가 노란색 의상을 착용하고 회의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지도읍 선도에서 개최되는 섬 수선화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했다. 수선화 축제를 앞두고 의회 본회의장이 화사한 노란 색 물결을 이뤘다.

신안군의회는 고향사랑기부금 상호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영동군 의회와 양 기관 협력과 지역발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고향사랑기부금 상호기부를 약속했다. 지역 간 우의를 다지고 동반 성장과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신안군의회는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좋은 취지의 제도 정착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