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선거를 오는 16일 치른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의장단 후보선출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를 오는 16일 진행할 예정이며, 후보자 등록은 7~8일 이틀간 받을 예정이다.

후보로 선출되려면 재적 당선인 과반의 표를 얻어야 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후보군으로는 6선의 조정식 전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친명 핵심인 정성호 의원,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 등 ‘4파전’ 구도다.

이 밖에 5선의 김태년·안규백·윤호중 의원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통상 제1당 최다선자가 맡는다는 게 정치권의 관례다. 이에 따라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5선 의원들이 뛰어들면서 이같은 관례가 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키로 한 만큼 국회의장은 결국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후보들이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명심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