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가 최근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를 찾아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순천시 제공 |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책투어는 지난 16~17일 이틀간 남원시, 부천시, 서울시 등 주요 선진 기관을 방문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순천형 산업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날인 16일에는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과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했다. 남원시 바이오산업연구원은 지리산 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기업 지원과 수출,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시는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시스템을 확인하고, 지자체-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구조를 순천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모색했다.
순천시는 앞서 프랑스의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 사례를 통해 해외 바이오산업 성공모델을 분석한 데 이어, 국내 사례를 통해 ‘E-바이오’ 전략의 실행 기반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인재 양성, 창작·유통·산업화, 국제만화축제 등 대한민국 만화산업 진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곳에서 중소도시에서의 콘텐츠 생태계 조성 방안과 콘텐츠 기반 문화도시로 전략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점검한다.
17일에는 서울의 대표적 캐릭터 콘텐츠 공간인 포켓몬타운을 찾아,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콘텐츠 산업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순천시는 포켓몬타운의 IP 미션투어, 콘셉트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 구성과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운영 전략을 분석하고, 순천시 자체 IP인 ‘루미’와 ‘뚱이’를 활용한 콘텐츠 상품화 및 원도심 관광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공간 조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문화 콘텐츠산업과 바이오산업은 순천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축이다”며 “국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접목할 아이디어를 발굴, 순천시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고, E-바이오 산업의 성공적인 기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