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태운 체험학습 버스 사고…청소년수련원 가스누출도
사회

중학생 태운 체험학습 버스 사고…청소년수련원 가스누출도

전남서 사건사고 잇따라

수풀에 빠진 25인승 버스. 신안소방서 제공
전남에서 중학생 23명을 태운 25인승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수풀에 빠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2분께 신안군 도초면 한 도로를 달리던 25인승 버스가 미끄러져 도로 옆 수풀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체험학습을 가던 신안 소재 중학교 학생 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체험학습을 위해 지역 생태교육원을 다녀오던 학생 22명, 교사 1명, 운전기사 1명 등 총 24명이 탑승 중이었다.

당국 등은 주행 중이던 버스가 회전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11시 51분께 보성군 봉산리 한 청소년 수련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두통, 어지럼증 등 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중학생 10명을 병원으로 이송,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전날 오후 7시 20분께 건물 외부에 있는 LPG(액화천연가스) 밸브 교체가 이뤄졌고 가스 누출 시 냄새가 나도록 하는 물질인 부취제가 수련원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점검 결과 가스 유출 정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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