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금타 화재 피해 수습·일상 회복지원 ‘총력’
자치공동체

광산구, 금타 화재 피해 수습·일상 회복지원 ‘총력’

화재 진압 지원·피해 현황 조사
피해 호소 2차 임시대피소 운영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해 2차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광주 광산구 하남다누리체육관에서 21일 대피한 주민들이 관계자들에게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수습과 일상 회복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21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발생 나흘만인 20일 오전 11시 50분 완전히 진화됐다.

잔불 정리를 위한 건물 해체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재난 관리권은 광산구로 이양됐다. 광산구는 지난 17일부터 가동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유지하며, 사고 수습·복구 주체인 금호타이어와 협력해 상황 관리·점검, 피해 주민 생활 안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불길이 잡힌 뒤에도 악취, 낙하물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2차 임시대피소 운영을 결정했다.

2차 대피소는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마련했다. 광산구는 대피소 설치와 함께 공장 주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대피 수요를 파악하고, 대피를 희망하는 주민의 이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피 주민이 더 늘어나면 수완문화체육센터까지 대피소를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피소에 입소한 주민이 불편함 없이 안정을 취하도록 의료·식사 등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오는 28일까지 송정보건지소 1층에서 금호타이어와 주민 피해 현황을 접수받고 있으며, 조사 이틀 만에 주민 피해는 2,400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는 피해 보상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 확산과 혼란을 해소하고, 금호타이어가 조속히 구체적인 보상 절차와 방식을 이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신체 이상 증세, 심리적 불안을 겪는 주민을 위해 광산구청 송정보건지소 1층에 설치한 의료상담 창구도 28일까지 운영을 지속한다.

박병규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불은 꺼졌지만 피해 주민의 불안과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구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봉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