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의 증상

당뇨병은 일명 3다(다뇨, 다갈, 다식)를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병이다. 정상인은 신장에서 여과된 포도당이 모두 재흡수돼 소변에 당이 없는데, 재흡수 될 수 있는 양 보다 많아지면 소변에 당이 나오게 되므로 이를 당뇨라고 한다.

이 때 소변의 당 때문에 높아진 삼투압으로 인해 물이 세뇨관으로 이동하므로 소변 양이 많아지고, 탈수로 인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 혈액의 당은 높지만 인슐린 효과가 없거나 낮으면 세포로 당이 들어가지 못하므로 뇌세포는 배고픔을 느껴서 많이 먹게 된다.



● 원인과 예방법

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75%, 한 쪽 부모만 당뇨병이면 25%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특히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당을 함유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인슐린 효과를 저하시키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당을 소비하는 근육의 양을 늘리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당뇨병을 초래할 수도 있는 약물(스테로이드 소염제, 티아지드 이뇨제 등)을 투여할 경우 신중해야한다.



●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제1형 당뇨병은 지방의 분해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인슐린이 없기 때문에 과도한 지방산의 분해로 인해 3가지의 케톤체가 다량 생성되면서 케톤산혈증이 초래될 수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조금은 있으므로 케톤산혈증이 발생하지 않은 대신 설사 등으로 인해 소변 양이 감소한다. 그나마 소변으로 배설되던 당이 배설되지 않는다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장 삼투압도 높아져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급성 합병증도 치명적이지만, 오랫동안 고혈당 상태를 방치하면 혈관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망막증과 같은 만성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 어떻게 치료하는가

당뇨병의 3대 치료요법으로 식이요법, 운동, 약물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의 약물치료는 인슐린 밖에 없다. 제2형 당뇨병의 경구용 약물치료제는 메글리티니드, 2세대 술포닐우레아, 비구아니드, 티아졸리네디온, 디펩티딜-펩티다아제4 억제제인 글립틴 등이 있다. 비경구 약물에는 인슐린, 글루카곤-유사 펩티드 1 효능제와 같은 인크레틴 모방제 및 아밀린 유사제 등이 있다. 인슐린과 베타세포 자극제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약물 복용, 금식, 과도한 운동, 설사,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으로 저혈당이 오면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해 식은 땀,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불안이 초래된다. 신경 기능 저하로 두통, 어지러움, 혼동, 발작·혼수도 나타난다.

고혈압 치료제인 베타차단제는 저혈당 인지와 회복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당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과일주스, 설탕, 사탕 등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으면 포도당 주사·비경구 또는 비강내 글루카곤을 투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