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테일러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20-25 25-23 19-25 25-17 8-15)으로 패배했다. 이날 테일러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가 19득점, 이한비가 10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퐁당퐁당’ 징검다리 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20-25로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와 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으로 달아났다. 상대 니콜로바의 공세에 고전하면서 이내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사랑이 타나차의 공격을 차단해 10-8 리드를 지켰다. 이후 1~2점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한국도로공사와 나란히 범실을 기록하며 20-20을 만들었다.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한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와 테일러의 연속 블로킹으로 24-22를 만들었고 상대 강소휘에게 실점했지만 장위가 속공 득점으로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범실로 흔들린 페퍼저축은행은 득점 침묵까지 이어지면서 1-4로 끌려갔다. 이후 장위의 득점을 시작으로 조금씩 추격에 나섰지만 타자냐의 공격에 고전하면서 실점했고 19-25로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세트 들어 다시 집중력이 살아났다. 박은서와 박정아, 하혜진을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14-8로 6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범실로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테일러의 공격을 앞세워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박은서와 테일러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25-17로 4세트를 따냈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5세트 초반부터 연속 실점하면서 2-5로 끌려간 페퍼저축은행은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고 상대 수비진들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