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페퍼, 창단 첫 전구단 상대 승리 달성
페퍼저축은행

‘뒷심’ 발휘한 페퍼, 창단 첫 전구단 상대 승리 달성

박정아 26득점 펄펄…흥국생명에 3-2 역전승

페퍼저축은행이 1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의 벽을 넘고 구단 역사상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3-2(15-25 14-25 25-20 27-25 15-1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페퍼저축은행은 11승 23패(승점 35)를 기록하면서 6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10승 23패 승점 32)에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박정아가 26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테일러가 23득점, 이예림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열린 가운데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제외, 최은지와 이고은과 투트쿠, 신연경을 기용하며 베스트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 2세트를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한비 대신 이예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은 12-12에서 테일러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박사랑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5점차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박정아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고 24-20상황에서 이예림이 퀵오픈 득점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하혜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8-3 상황에서는 이예림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달아났지만 상대 정윤주의 공격에 고전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19-22까지 리드를 내줬다.

21-24 상황에서는 상대 범실과 테일러의 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왼쪽 강타로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박정아가 오픈 득점에 성공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상대 흥국생명의 랠리가 오버넷으로 판정되면서 27-25로 4세트마저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에도 흥국생명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테일러의 백어택으로 3점차 리드를 유지한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에만 7득점으로 힘을 보탠 박정아의 기세에 힘입어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백어택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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