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테일러가 3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페퍼저축은행은 3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31-29 25-23 20-25 12-1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10승 22패(승점 32)로 6위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29득점, 이한비가 17득점, 박은서가 14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에서 무너졌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7득점, 타나차가 23득점, 강소휘가 18득점, 배유나가 11득점, 김세빈이 10득점을 올리면서 4연승에 성공, 14승 18패(승점 40)를 기록하며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21-24로 뒤진 상황에서 이원정과 장위의 블로킹과 이한비의 오픈 득점으로 26-2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상대 니콜로바에게 백어택 실점을 했지만 테일러와 박은서의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수비진이 흔들린 틈을 타 박은서가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뒤 도로공사의 연속 실책으로 31-29로 누르고 끈질긴 승부 끝에 2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마저 제압했다. 3세트 초반 한점씩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펼친 페퍼저축은행은 연속 3실점으로 6-9까지 리드를 내줬다. 니콜로바의 공세에 고전했고 득점까지 침묵하면서 9-15로 끌려갔으나 이후 테일러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힌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의 블로킹으로 1점 차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21-21 상황에서는 이한비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예림 대신 투입된 박은서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퀵오픈 득점으로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를 20-25로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5세트 8-7상황에서 상대 공격에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9-12에서는 테일러와 박은서의 연속 득점으로 12-12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이후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