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화순탄광에 농공단지·스마트팜 단지 조성
정치

문 닫은 화순탄광에 농공단지·스마트팜 단지 조성

6월 기재부 예타 결과 촉각
2031년까지 5946억원 투입

화순탄광. 연합뉴스
조기 폐광한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화순탄광)를 대신할 지역경제 진흥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문을 닫은 화순탄광은 강원 태백시·삼척시와 함께 경제진흥 개발사업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화순군은 애초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등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의료와 식품 분야 농공단지, 스마트팜 단지 등을 조성하는 경제진흥계획을 수립했으나 2023년 1차 예타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가 낮아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화순군은 골프장과 리조트 등 복합관광단지를 제외하고 스마트팜과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해 기재부에 제출했다.

예산은 총 5,945억원으로 국비 870억원, 지방비 298억원, 민자 4,7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공단지에는 식료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단지에는 스마트팜 시설을 비롯해 연구개발 지원시설, 스마트팜 근로자 주택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종합평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국회에 실시 설계 관련 예산 102억원을 건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203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로 계획을 수정, 보완해 예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폐광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순군과 협력,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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