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화재’ 주민 대피소 운영 종료
사회

‘금타 화재’ 주민 대피소 운영 종료

피해 접수 1만4천여건

광주 광산구청 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머물렀던 임시 대표소가 8일 만에 운영이 종료됐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마련된 2차 임시 대피소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모두 귀가함에 따라 이날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대피소가 설치된 지 8일 만이다.

광산구는 앞서 지난 17일 오후부터 19일까지 광주여대 체육관에 1차 임시대피소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 20일 하남다누리체육센터에 2차 임시대피소를 설치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대피소 누적 이용자는 1차 138세대 249명, 2차 50세대 87명 등 총 187세대 306명(중복 포함)이다.

대피소를 운영한 11일간 300여명의 광산구 공직자는 대피소 현장을 지키며 주민들에게 식사, 의료, 방역 등 지원을 제공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대피소를 떠난 주민은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연기가 수일째 지속되면서 주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민 피해 신고는 총 1만 4,035건이 접수됐다. 기관지 통증·두통·피부 발진 등 인적 피해는 8,474건, 분진 등으로 인한 물적 피해는 4,251건이다. 영업 보상 등을 요구하는 기타 신고는 1,280건에 달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임시대피소 운영은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근 주민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대피소 운영 종료 이후에도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속히 일상 회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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