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선수층에도 금·은·동메달 값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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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선수층에도 금·은·동메달 값진 활약

<제54회 소년체전 주역들>
신광중·금호중 소프트테니스
조하린·문별하 김현서·박유준
남녀 15세이하 개인복식 금·은
단체전도 은·동메달 값진 결실

신광중 조하린·문별하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 여자 15세이하부 개인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전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열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광주는 카누, 요트, 철인3종을 제외한 33개 종목에 63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75개의 메달(금 19, 은 24, 동 32)을, 전남은 철인3종을 제외한 35개 종목에 748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52개의 메달(금 13·은 13·동 26)을 획득했다.

한해 가장 큰 종합대회인 소년체전에서의 입상은 결코 쉽지 않다. 지역의 대표로 뽑혀야 하고 토너먼트의 경우 대진 운도 따라야 한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경기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의 향방이 크게 달라진다. 그만큼 소년체전의 성적은 매우 값지다. 금메달은 물론이고 은·동메달을 통해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맺은 소년체전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광주 소프트테니스 유망주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신광중이 여자 15세이하부에서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고, 금호중도 남자 15세이하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다.

신광중은 여자 15세이하부 소프트테니스 강자다. 제66회 유소년 대회를 시작으로 유소년 회장기, 한국중고연맹 대회에 등 올해만 네 차례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광중 금메달은 개인복식에서 나왔다. 조하린(3년)-문별하(2년)조가 16강에서 인천 정가람-조서열 조를 4-0, 8강에서 서울 김지효-옥하정 조를 4-1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전북 양혜윤-조현지 조를 4-3 접전 끝에 물리쳤다. 결승에서는 강원 엄서인-임수민 조를 4-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광중은 결승에서 경북선발에 1-2로 아쉽게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소년체전은 지역별 경쟁인 만큼 우수선수로 선발팀을 만들어 출전하기에 단일팀으로 나선 신광중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북선발은 이날 승리로 소년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이수현(3년)은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16강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이수현은 대전 박다정, 전북 박연화를 각각 4-1로 꺾었지만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 15세이하부 금호중도 메달행렬에 동참했다.

금호중 김현서-박유준(2년)조는 16강과 8강에서 대전, 인천 대표팀을 각각 꺾고 준결승에서 경기 대표를 4-2로 눌렀다. 결승에서는 경북 박태영-윤시후 조에 0-4로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남겼다.

금호중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대구 동촌중을 만나 1-2로 졌다.

김용기 광주시 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소년체전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단일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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