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지난 16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경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지역 산업 현황과 기업의 목소리를 지역 국회의원에게 직접 전달하고, 이를 대선 후보의 지역 정책 공약 및 향후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과 박철홍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 상임의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조인철·정진욱 국회의원, 시당 관계자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한상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전남은 미래차, 에너지, AI 등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지만 광주 민·군공항 이전, 영농형 태양광 제도 개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전달된 경제계 의견이 국정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하며, 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각 정당 및 정부와 지역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부남 위원장도 “지역 경제계와의 긴밀한 소통은 민생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라며 “오늘 논의된 과제들이 중앙당과 후보에게 충실히 전달될 수 있도록 시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주상의가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발굴한 ‘광주지역 경제계 핵심 현안’ 공약집을 전달하고, 6건의 현장 건의도 진행됐다.

건의된 주요 현안은 △광주 민·군공항 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영농형 태양광 제도 개선 및 보급 확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언 △노란봉투법 개정 재추진에 대한 신중한 접근 △중소기업 산재 예방 중심 지원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상속세 및 가업상속공제 제도 개선 등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 대표는 “이번 간담회는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역 현안이 향후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 광주상의가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의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간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현실과 요구를 적극 전달하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