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전국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전남대병원 비정규직 파업에는 본원과 분원 등 4개 병원 비정규직 근로자 540여명 중 미화직을 중심으로 50여명이 참여했으며, 간호·보건직 등 정규직 노조원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들은 “2년 전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정책이 발표됐지만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등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며, 전남대병원 측은 논의창구조차 마련하지 않는 등 책임을 미루고 있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