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의 기백과 명성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김순곤 (사)재광호남향우총연합회 총재의 포부다.

광주 5개 자치구와 22개 전남 시·군 호남향우회를 아우르고 있는 김 총재는 2018년 3월 재광호남향우총연합회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현재 중앙회의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호남향우회는 지역 현안들을 추진해 광주와 호남지역에 고향을 둔 개인 또는 단체들과 공동체 연합 기능을 발휘하고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사회와 국가 이슈들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광 호남인들의 향우회 연합체인 재광호남향우총연합회는 호남향우회 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거쳐 사단법인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23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전남 시·군·구 회장단 출범식을 가진 재광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주춤했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광호남향우총연합회는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인시장 장흥 한우 축제, 광주월드컵경기장 전남 22개 시·군 농산물 장터와 지역 사회 기부 및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추진했다.

향후 ▲지역 발전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교류 협력 ▲지역특산품 제조·유통 ▲녹색 친환경·에너지·관광 활성화 연계 사업 ▲국가 위탁 사업 ▲실버대학 운영 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40년 동안 호남향우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각고한 노력을 펼쳐온 김 총재는 “1953년 3월 봄날을 시작으로 그동안 파란만장한 세월을 넘어 69년 만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광주 자치구와 전남 시·군 90만 향우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며 “호남인의 기백과 명성으로 다양한 국가와 지역사회 활동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로 출범식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사람들은 정이 많고, 부지런하고, 머리가 명석한 장점이 있으나 지나치게 외골수적이고 배타적이라 주변 사람들과 잘 화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화합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에 호남 향우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