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수원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5연패 부진으로 하위권에 쳐진 광주가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한 경기다.

앞서 7라운드 전북 현대전 패배후 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진 광주는 지난 20일 한남대와의 연습 경기를 펼치며 수원FC와의 경기를 대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건희와 오후성이 각각 멀티 골을 기록했고, 여봉훈의 도움을 받은 아사니가 득점을 신고했다. 또한 전북전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박한빈과 정지용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퇴장 징계로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수문장 김경민의 복귀도 천군만마다.

최근 출전 명단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린 베테랑 이으뜸과 김경재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스쿼드가 두꺼워진 만큼 기복 없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전후반 추가시간에 잇따라 실점하며 패배하는 패턴을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이번 상대 수원FC는 최근 2연승으로 리그 5위(3승 3무 2패·승점 12점)에 올라있다. 광주는 최근 수원FC와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FC는 지난 제주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역전승을 일군 이승우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승우는 김은중 감독 부임 후 평균 출전 시간은 약 62분에 불과하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경기 결과를 바꿔놓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로서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경계 대상 1위인 이승우의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패스마스터 윤빛가람,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용과 공격수 지동원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수원FC이기에 광주는 공격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여 훈련장에서 연습한 것 그대로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예 안혁주도 “우리 팀의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