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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밸런타인데이 특수 실종
지역대형 유통업계 “2월 대목 시즌 끝나”
광주신세계, 초콜릿 등 매출 작년비 -60%
화이트데이까지 영향 줄 듯 상품 발주 줄여

2020. 02.13. 18:35:10

[전남매일=광주]고광민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대목철인 밸런타인데이 특수도 사라져 지역 유통업계가 울상이다. 오프라인 시장 등이 잠정 잠식되면서 온라인 매장들이 그 빈자릴 채우는 등,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3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2월은 전통적으로 밸런타이데이·졸업식·입학식 등이 몰려 있어 대표적인 대목철로 꼽힌다. 유통가는 고객 흥행몰이를 위해 각종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판매 마케팅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고객들은 업계 마케팅에 이끌려 대형마트나 백화점·편의점 등에서 초콜릿·사탕·선물을 구입하고, 호텔·고급 식당·랜드마크·극장 등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만, 고객들이 코로나에 따른 면대면 접촉을 꺼리고, 외출 자제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가는 꽁꽁 얼어 붙었다. 소비자들이 인파가 몰려 북적거리는 장소를 지양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지역유통가는 밸런타인데이 관련 매출이 예년에 비해 급감해 손실까지 걱정해야할 처지다. 예년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연인이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 등이 봇물을 이뤘지만, 올핸 이마저 ‘뚝’ 끊겨 매출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일주일 전인 지난주 7~11일까지 초콜릿·사탕 등의 포장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년 대비 60% 급감했다. 지역의 대형 A마트(점포 4곳 합계)도 7~13일까지 초콜릿·사탕 등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5.5%·4.7%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편의점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매장 앞에 별도로 매대를 세워 판매에 들어갔지만, 이미 끊긴 고객들의 발길은 되살아날 기미가 없다.

코로나 여파는 밸런타인데이 특수 실종에 이어 다음달 화이트데이(3월 14일)까지 영향을 미칠 기세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밸런타인 특수’는 사라져 매출이 크게 줄었고, 다음달 화이트데이까지 그 여파가 이어질 기세다”며 “어제(12일) 다음달 화이트데이에 판매될 사탕 및 초콜릿 상품 발주를 절반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울상인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유통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쿠팡은 초콜릿과 패션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36% 할인하는 ‘밸런타인데이 스토어’를 오픈해 인기몰이 중이다. G마켓과 옥션은 ‘러브 페스티벌’을 열고 면도기와 초콜릿을 한데 묶은 이색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화이트데이 등과 함께 손꼽히는 대목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관련 이벤트도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됐다”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려고, 하지만 예년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슈에 대응키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배달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다음달 화이트데이엔 이 같은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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