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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확진'…보건당국 비상
가족·친구는 음성…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 진행
입국자 신고 의무화…유럽·미국발 무증상도 격리

2020. 03.29. 18:57: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네덜란드와 태국에서 각각 귀국한 2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0대 남성은 1차 검사 뒤 외국을 다녀온 것이 확인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친구 3명과 음식점, 카페. PC방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태국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광주지역 백화점 명품 매장, 미용실, PC방 등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 산정동에 거주하는 A씨(25)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강진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이며 마른기침과 가래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태국에 머물렀던 A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 25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유·스퀘어 터미널로 이동했다.

오후 3시 5분께 광주신세계 백화점 내 ‘구찌’ 매장을 들러 쇼핑을 했으며 이후 친구 B씨의 차량을 이용해 오후 4시 20분께 북구 우산동 미용실‘비주얼 아우라’를 방문한 후 북구 문흥동 CU편의점 전대평화점을 들렀다.

오후 8시 30분께 문흥2동 B씨의 집을 찾은 후 문흥동 소나무PC 클럽에서 다음날인 27일 오전 0시 20분까지 게임을 즐겼다.

27일 오후 2시 23분 택시를 이용해 유·스퀘어 터미널에 도착, 오후 2시 45분께 목포행 고속버스에 탑승했다.

오후 3시 40분께 택시로 산정동 자택으로 이동한 뒤 4시 30분께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다녀간 관련 장소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A씨의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과 식당, 카페, 마트 PC방 방문에 동행했던 친구 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을 내렸다.

A씨의 확진으로 목포에서는 지난 24일 노부부에 이어 3번째, 전남에서는 나주·순천·광양·여수·화순·무안 각각 1명씩 6명 등 총 9번째이다.

해외 방문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등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날 긴급발표문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27일 ‘해외입국자 특별관리 행정명령’을 발동해 3월 2일 이후 유럽,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진신고와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에 따라 도내 각 시군에서는 관내 전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행정명령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해외 유입으로 인한 2차, 3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 입국자 별도 격리시설을 운영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시도 지역 확진자 20명 중 10명이 해외 감염 유입 사례로 확인됨에 따라 해외 입국자 관리를 보다 강화한 특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해외 입국자 중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공항 검역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광주에 도착하는 즉시 감염병전담병원인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2주간 시설 격리 조치한다.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바로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고 3일 이내에 검사를 시행해 음성일 경우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한다.

한편, 지난 26일 네덜란드에서 귀국한 광주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전남 지역 환자는 29명(광주 20명·전남 9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15명(광주 12명·전남 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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