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동차공장 건립에 들어간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내년 9월 양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30일 빛그린산단 자동차공장 현장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1년 9월 자동차 양산을 목표로 기공식 이후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공장 파일·기초공사를 마치고 철골·구조물 설치공사에 들어가 전체 공정률은 8.1%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월 20일께 도장공장 상량식도 가질 예정이다.

GGM 자동차공장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60만4,000㎡(18만3,000평) 부지에 차체·도장·의장공장 외 8개 동으로 건립된다. 총 투자비는 자기자본 2,300억원과 은행 등 차입금 3,454억원 등 모두 5,754억원이다. 이중 부지매입비가 1,436억원, 건물 신축 1,843억원, 설비 2,079억원, 운영비 등이 396억원이다. 현재 34개 주주사가 투자한 자기자본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차입금 3,454억원 확보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생산설비에 들어가 2021년 2월 시운전, 4월에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무재해·완벽품질의 공장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핵심 기술파트를 제외한 자동차공장 신축과정에 지역업체 참여도 60%까지 확대한다. 현재 공장건설 지역업체 참여율은 52%다.

자동차공장에서 근무할 인력은 단계별(5단계)로 채용된다. 우선 지난 2일 팀장(10명)·과장급(10명), 자문위원(1명) 등 경력직 21명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채용했다. 이들 대다수는 지역내 자동차나 부품업체 직원들로 파악됐다.

오는 4월 지원부서 실무인력 50명을 추가 채용하고, 내년 2월에는 조·반장급 경력 기술직을 채용한다.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현장배치 생산직 인력 800여명을 순차적으로 선발한다.

GGM 자동차공장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영·생산·공정품질·시설관리·구매 등 경영활동 전반을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ERP, MES, 스마트 팩토리)을 구축한다. 선행시스템은 구축·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제·도장·의장 분야의 단계별 직무교육 및 산학협력 실습을 병행해 양산대응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관리·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동차공장 경쟁력 확보와 미래 자동차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설계단계 초기부터 친환경차로 전환이 가능한 유연적인 생산시스템 구축을 반영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상생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내년 9월 양산을 목표로 공장건설과 경영안정화 기반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유연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시장 변화와 고객요구에 대응하겠다”며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 상생형 지역일자리 성공을 위해 지역사회 소통·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