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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 가득 부드럽고 담백한 맛
카테킨성분 지방분해·연육 작용 탁월
특제양념 버무린 양배추와 찰떡궁합
은은한 녹차 향기 솔솔…전국서 인기

2020. 05.25. 10:28:31

◇임금이 즐기던 고급 음식에 녹차 가미

떡갈비는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궁중에서 임금님이 즐기던 고급 음식이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기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여기에 보성 녹차떡갈비는 보성 녹돈을 재료로 사용해 만들어 특별함을 더했다.

녹돈은 돼지 사료에 녹차잎을 섞어 50일 정도 먹여 키운 돼지를 말한다. 녹차잎은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고 맛을 좋게 하며 녹차의 카테킨성분이 돼지의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은 물론 육질을 부드럽게 해 준다.

녹차를 물로 우려 마시면 찻잎이 가지고 있는 성분의 34%만을 섭취하지만, 음식으로 먹으면 식이섬유 등 100%를 섭취할 수 있다.

녹차를 품은 저지방 녹차떡갈비는 윤기가 흐르는 비주얼로 보성 대표 음식으로 자랑할 만하다. 녹차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



◇20여 가지 비법 양념…상차림도 푸짐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군침 돌게 하는 떡갈비 향이 코끝을 스친다.

테이블 위에 채워지는 은은한 녹차 향기, 자연스럽게 고개는 향이 나는 쪽으로 향한다. 보성 녹차떡갈비엔 한우떡갈비, 돼지떡갈비, 모둠떡갈비, 돼지갈비가 있다. 떡갈비는 고기 종류에 따라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돼지떡갈비는 녹돈을 이용해 만들지만 한우떡갈비는 녹차의 카테킨성분이 소의 마블링을 없애 품질을 낮추기 때문에 양념에 녹차 가루를 섞는 것이 차이다.

떡갈비 양념은 한약재, 과일, 채소 등 20여 가지가 들어간다. 다져놓은 갈빗살에 양념을 넣고 치대어 모양을 만든다. 양념한 고기를 하루쯤 냉장고에 두었다가 구우면 더 연하고 감칠맛이 난다.

상차림 또한 다양하고 푸짐하다. 특히 꼬막이 유명한 곳답게 꼬막 반찬부터 지역에서 나는 채소,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10여 가지 계절 밑반찬은 입맛을 돋운다.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칼칼한 맛의 맑은 선짓국과 포슬포슬 잘 부풀어 오른 계란찜도 별미다.

여기에 특제 양념 소스를 버무린 양배추와 떡갈비를 함께 먹으면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머금어진다. 고운 빛깔 자랑하는 녹차 냉면도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참숯 향 머금고 덥힌 자갈 위에 놓여

보성 녹차 떡갈비는 20년 동안 전통방식 그대로 참나무 숯으로 구워 향이 가득 배었다.

떡갈비는 미리 초벌 해 90% 정도 익힌 후 주문과 동시에 참숯 향을 입히며 굽는다. 참숯 향의 그윽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타지 않고 노릇노릇 익힌 떡갈비는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데워진 자갈 위에 올린 채로 나온다. 식사를 마칠 때까지 따뜻한 떡갈비를 먹을 수 있다. 또 자갈은 떡갈비 기름이 한 번 더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해줘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동부취재본부=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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