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교원의 자발적인 공동체 문화로서 ‘2020 교원 수업나눔 운동’을 본격 가동한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 교원 수업나눔 운동’은 최근 광주학교시설지원단에서 열린 동아리 대표자 회의로 시작됐고, 이를 통해 수업 혁신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2015년 ‘300 교원 수업나눔 운동’으로 출발한 수업혁신 정책은 교사 개인의 역량 개발에 국한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연구와 공동실천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수업공유 문화를 확산해왔다. 광주 교원들은 자발적으로 수업나눔 동아리를 구성하고, 매월 수업나눔 협의회를 통해 학교와 학교를 잇는 수업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 교원 수업나눔 동아리는 행정업무 간소화를 위해 도입된 ‘공모사업 온라인 시스템’으로 모집됐다. 수업나눔 동아리는 유·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2개 학교 이상에 근무하는 교원 7~15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수업나눔 동아리는 204팀(1,927명)이 선정됐고, 2019년 154팀(1,403명)에 비해 참여 교원이 37% 증가했다.

이번 선정된 동아리는 매월 회원들과 수업에 대해 연구하는 협의회를 실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업나눔 내용을 공유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20 교원 수업나눔 운동’은 교원의 자발적인 힘으로 학생 배움 중심 수업으로 혁신하겠다는 현장의 의지와 철학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수업혁신 아이디어 공모, 교원 서평 나눔 운동, 참여형 공개강좌 등으로 수업나눔 운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