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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 '고공행진'…올초보다 43% 급등
코로나 여파…집밥 수요 증가·재난지원금 영향
소비자가 2년10개월만 최고…한우가격도 오름세

2020. 05.28. 18:49:59

28일 오전 나주 빛가람동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정육점 코너에 한 소비자가 고기를 사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수요가 줄고 집밥을 선호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해 가격이 떨어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고 긴급생활자금 지원에 힘입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당 2만3,864원으로 2017년 7월 26일 2만4,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1월 둘째 주 ㎏당 3,714원이었던 삼겹살 평균 도매가격(탕박)은 27일 현재 5,304원 5,139원으로 42.8% 급등했다. 소비자가격도 100g 당 평균 2,214원으로, 연초 1,500원선과 비교하면 1.5배 가량 올랐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2월 14일 1만4,476원을 저점으로 다소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삼겹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때와 겹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 삼겹살 소비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평소에 사먹기 부담스러운 한우 등 육류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 가정이나 식당에서 육류 소비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점도 삼겹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겹살 가격은 이달 14일 2만1,847원에서 26일 2만3,827원으로 2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한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1등급 등심 도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1kg당 7만2,375원으로 재난지원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지난 13일 6만4,504원보다 1만원 가까이 올랐다.

앞선 지난 25일 기준에는 1kg당 7만4,713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부 박 모씨(34)는 “퇴근길에 재난지원금으로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를 사려고 방문했는데 진열장에 전지, 주물럭·잡채용 등의 부위만 남아 있어 발걸음을 돌렸다”며 “예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재난지원금으로 고기를 사는 사람이 많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축협 관계자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른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료 원재료인 곡물이 수입되지 못하면서 육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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