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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마약…'외국인 범죄' 주민들 불안
하남공단 인근 불법체류자 급증에 범죄율도 증가
4개월간 38건 발생…수사인력 보강 등 대책 시급

2020. 05.31. 18:36:47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불법체류 외국들이 급증 하면서 강력범죄도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 범죄가 갈수록 흉악한데다 외국인 노동자들간의 폭력도 잇따르면서 범죄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지역 내 거주 중인 외국인‘5대 강력범죄’발생 건은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38건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폭력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절도, 마약은 각각 8건, 강도 1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광주에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5개 자치구 중 광산구로 월곡 1, 2동과 하남동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기준 월곡2동이 3,441명으로 가장 많고, 하남동 1,753명, 월곡1동 1,005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이 일대에 밀집 거주하는 이유는 광주 최대 산업단지인 하남 산업단지가 자리 잡아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국적도 다양하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앙아시아 계열인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출신 노동자 등은 공단 인근인 월곡동 일대 원룸에서 함께 숙식을 해결하며 일용직이나 계약직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같은 외국인이어도 국적이 다르거나 소통 등의 문제로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4월 19일 오후 4시 30분께 월곡동의 한 공원에서 외국인 간 집단 폭행과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경찰 조사 결과, 카자흐스탄 노동자 A씨(22)는 당일 카자흐스탄 외국인 6명이 아제르바이잔 1명을 집단 폭행한 데 따른 보복으로 불상자에게 허벅지에 칼이 찔려 부상을 입은 것. 당시 경찰은 보복 범죄에 대한 첩보를 듣고, 수사에 돌입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이처럼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광산구청과 광산경찰서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인근 주민들과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은 경찰이 주도해 월곡동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과 내국인으로 구성된 동네 ‘안전지킴이’를 만들자는 것.

문제는 기존에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지난 2013년에 발족한 뒤 활동 중이지만 광산구 면적이 워낙 넓어 특정 동네에서 순찰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외국인자율방범대’ 관리는 광산경찰서 외사계가 주도하고, 외국인 범죄 수사는 광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맡고 있다.

광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30명으로 이뤄진 외국인자율방범대가 있지만 원룸촌이나 먹자골목 인근은 집중 순찰할 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며 “월곡동에도 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외국인과 순찰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구청에 안전지킴이 운영을 위한 예산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최근 외국인 간 범죄가 일어난 뒤 경찰청에서 의경과 기동대 인력을 지원, 순찰을 강화해 주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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