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체육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하반기 도약을 다짐했다. 하반기 사업 화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체육진흥 선진화. 국비 공모사업은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체육 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8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비 공모사업에 9개가 선정돼 39억6,955만9,000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체육 청년 첫걸음지원,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 청소년스포츠안전캠프사업, 스포츠클럽육성사업, 스포츠클럽육성지원사업, 학교시설개방지원 등 6개 사업에서 26억9,308만9,000원의 국비를 배정받았다. 체육 청년 첫걸음지원과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 스포츠클럽육성지원사업과 학교시설개방지원사업은 전국 최다 확보다.

전문체육 부문에서는 전남스포츠과학센터 지원, 직장운동경기부 지원, 학교운동부 지원 등 3개 사업에서 12억7,647만원을 확보했다.

전남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선진 체육행정을 발휘, 지난해와 비교해 국비를 11억47만3,000원 더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탄력을 받은 전남도체육회는 하반기에도 국비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최대 100억원까지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종합형 공공스포츠클럽, 전통스포츠 보급,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체육 청년 첫걸음 지원사업 등의 공모사업에 응모를 준비 중이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추진,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고 체육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체육진흥 선진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대한체육회가 추진 중인 법정법인화 및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추진을 통해 지방체육회의 법적 지위 및 재정지원 근거 마련에도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체육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남개발공사 팀 창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연고지 이전, 동계 종목인 바이애슬론 창단 공모도 추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은 전남으로의 연고지 전환이 확정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가대표인 구본길, 김정환 등이 소속된 남자 사브르 최고의 팀으로 앞으로 전남을 대표해 국내외에서 활약하게 된다.

전남개발공사의 팀 창단도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도시(개발)공사중 전남을 포함한 4개 시·도만 팀을 육성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전남개발공사도 팀 창단을 결정했다. 현재 종목과 규모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전남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전략 종목인 복싱, 카누, 수구, 궁도도 공기업 및 지자체팀으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계종목인 바이애슬론팀도 팀 창단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동계 연계육성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문체육 선수, 생활체육 동호인 모두가 체육 활동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체육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남체육을 내실 있게 다지며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