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광주시검도회 부회장(56)이 최고 검도단인 8단 사범이 겨루는 제10회 대한민국 검도8단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충북 음성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검도8단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광주 검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검도8단선수권대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 검도단인 8단 사범이 겨루는 대회로 참가 자격은 만 65세 이하(195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검도 8단(선수등록 불문)자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검도 고단자 대회로서 명실상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전국에서 8단을 보유한 30여명의 검사들이 출전해 검도의 진수를 겨뤘다.

정 부회장은 예선부터 상대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해 서남철(서울)을 머리치기 한판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에서 정 부회장은 김정국(대구)을 상대로 허리를 공격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접전 끝에 머리와 손목을 잇따라 허용해 1-2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 부회장은 이 대회 제6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