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의원은 9일 대부업 대출상품에 대한 광고규제를 강화하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업법은 대부이자율, 과도한 채무의 위험성 및 대부계약과 관련된 신용등급 또는 개인 신용평점 하락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문구를 광고에 표기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TV 등을 통한 광고에서도 경고문구를 오직 문자로만 표기토록 하고 있어 이자율 등 중요사항에 대해 정확한 인지가 어려워 경고문구 표기와 함께 음성으로도 관련 정보를 전달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민 의원은 “대부업체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에게 손쉬운 대출만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다”며 “개정안을 통해 대부업 광고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과 입안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강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