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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KIA 최원준 “경기 못나간 시간 도움 됐다”
“스트레스 있었지만 최형우 선배와 대화하며 방향성 찾아”
“주전 선수 아냐…더 많이 노력하고 더 절실하게 임할 것”

2020. 07.11. 03:18:12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서 KIA 6번 대타 최원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팀의 9-8 승리를 이끈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KIA 타이거즈 최원준의 끝내기 안타는 절실함으로 빚어낸 준비된 결과였다.

최원준은 “요즘 경기에 나가는 일이 많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면서 최형우 선배를 보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방향을 잡으려 했다. 경기에 못 나갔던 게 기분이 안 좋았을지 몰라도 (못 나가고 준비했던 것이) 지금은 도움이 되는 게 있었던 것 같다”고 끝내기 안타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최근 경기 출장이 뜸했다. 5월은 비교적 경기에 나서는듯 했지만 6월부터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대기했다. 이날 키움전도 대주자를 준비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연장 11회 말 주어진 임무는 대타. 최원준은 집중력을 높였다.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의 140㎞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최원준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KIA는 9-8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최원준은 “대주자로 나갈 것 같아서 5회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11회 말 1,2루가 되자 감독님이 대타를 지시하셨다”며 “준비하면서 처음 보는 투수라 당황했는데 송지만 코치님과 최희섭 코치님이 투수 유형 설명을 해주셔서 실제 타석에서는 익숙한 느낌이 들었고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네가 자신 있는 공이 온다 생각하고 휘두르라”던 송지만 코치의 조언을 따랐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설명도 추가했다.

최근 경기 출장이 많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음도 내비쳤다.

최원준은 “경기에 못 나가니 ‘내가 이 팀에 필요한 선수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배울 것들, 도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마음을 고쳐먹었다. 최형우 선배와 대화를 하면서 많이 물어봤다. 그러면서 방향성도 잡은 것 같다. 그동안 경기에 안 나갔던 것이 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안나가니 경기 자체로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까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타격코치님들과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런 시간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시즌 초반에는 욕심도 있고, 잘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약점도 많아지고 놓친 부분도 많아졌다”며 “최형우 선배가 지적도 해주고 단점도 말해주다 보면 시즌 말미에는 좋아지더라. 색다르게 잘해보고 싶어서 시도한 게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형우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어떤 타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최원준은 “신인 때부터 중장거리 느낌의 타구가 많이 있어서 욕심을 냈다. 하지만 제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아니고, 스윙을 너무 크게 하면서 욕심을 낸 것 같다”면서 “최형우 선배처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여러 방면으로 보낼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준은 “나는 경기에 먼저 나가는 주전 선수가 아니다. 노력도 더 많이 하고 더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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