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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시·도 통합 쉽게 결론 날 문제 아니다"
이 시장과 만남 일정조율 중…시·도민 의견 최우선
자치권 확보·재정 확충 등 경제권 통합 필요성 강조

2020. 10.21. 18:26:02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시·도 통합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추진해야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시·도지사 모두 통합에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지사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미지수다.

김 지사는 21일 도청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빠른시간 내에 통합에 대한 특별한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시·도 통합이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지, 국가적 혜택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통합은 지역균형발전 때문에 제기됐기 때문에 여러 의견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양 시·도가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제 수준의 대폭적인 자치권 확보, 재정확충 등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한 행정통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 제고 등 시·도 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단순한 통합이 아닌 광역경제권 통합이 중요하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동일생활권인 광주·전남이 통합하면 자생력과 자립경제가 가능한 단일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돼 지방분권도 가능하게 된다’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의견과 맥을 같이한다.

김 지사는 시·도통합 과정에서 도민 의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급진적인 논의를 피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표명했다.

김 지사는 “양쪽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통합논의는 시간을 갖고 차분히 추진해야 한다”며 “통합에 대해 각계각층 의견을 잘 듣고 있다. 통합안이 어느 정도 마련되면 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수순으로 공론화를 거치는 등 여론 숙성과정을 살펴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시장과 만나는 시기는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달 안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과 당정협의회가 광주에서 열리는 오는 27일 이 시장과 만나겠지만, 그날 통합에 대해 얘기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고 논점이 흐려질 수 있는 만큼 따로 시간을 내겠다”며 “미리 협의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시장과 만날 날짜와 시간을 서로 맞춰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이 시장이 피력해온 통합의 본격적 시기와 속도·방법과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통합이 성사될 경우 광주·전남 통합청사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간주도로 진행해야 하는데 시·도지사가 모든 것을 다 말하면 민간주도라고 할 수 없다”며 “도민들은 남악신도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 대구·경북 통합논의 과정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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