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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 신축 호텔 소음·진동 '나 몰라라'
이격 미준수·먼지 피해 등 불편 호소 '뒷짐'
수차례 민원 제기에 '상업지역 문제 없다"

2020. 10.26. 18:13:43

26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주택가 모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먼지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매일 계속되는 진동과 소음, 건물 흔들림에 고통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해당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이떻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북구 운암시장 일대 11층 규모의 신축 호텔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더욱이 건축물 인근에 다가구 주택에는 공사 이후 건물 흔들림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나 북구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입장만 되풀이 해 주민 원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북구 운암시장 입구부터 대형 레미콘 차들의 통행이 빈번 하면서, 시장 상인들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상인은 “안 그래도 장사가 안되는데 공사차량까지 다니면서 더 손님이 뚝 떨어졌다”며 “소음에 먼지까지 불편 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축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축면적 491.52㎡(148.7평), 연면적 4,998.5㎡(1,512평)로 총 84개실이 이용 가능한 관광 숙박업소로 2021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문제는 신축 공사장 소음과 진동, 비산 먼지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주민들은 공사장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5개월 째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또 인근 골목은 불법 주·정차량이 즐비한 상황에다 폭이 좁아 협소한 곳인데다 대형 공사차량으로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북구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원성을 사고 있다.

정 모씨(65·여)는 “90살 어머니와 함께 거주 하고 있는데 매일 소음과 진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관할 구청은 ‘공사를 중단시킬 수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는 “지난 6월부터 각종 소음과 비산먼지로 창문도 열지 못하고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공업체에 수없이 항의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나몰라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이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공사현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인근에 주택가가 형성돼 있지만 본래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인근 건축물과의 이격거리나 일조권 침해 등은 상관없이 건축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호소하는 불편사항은 건축주 등에게 전달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피해를 호소한다면 협의를 통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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