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와 다니엘 멩덴의 입국을 위해 특급수송작전을 펼쳤다.

KIA는 18일 입국한 터커와 멩덴의 국내 이동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구단 버스를 보냈다. 이날 오후 4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터커와 멩덴은 광주를 거쳐 담양으로 이동해야 하는 스케줄이어서 KIA는 선수들이 구단 버스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KIA는 터커와 멩덴이 2주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가벼운 운동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담양의 펜션을 예약했다. 코로나19 검사는 광주에서 받아야 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해외입국 확진자보다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해외입국자들의 격리방식을 변경했다. 기존 해외입국자의 경우 임시 격리시설인 광주소방학교에서 검사를 받고 하루 격리를 한 뒤 자가격리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광주소방학교가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5·18교육관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이에 KIA 외국인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광주로 이동, 5·18교육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담양으로 향한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브룩스는 오는 22일 가족과 함께 입국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격리 기간이 끝나면 2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021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후 12월 초까지 광주에 머물면서 선수단의 마무리훈련을 지켜보고 미국에 돌아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지난 7일 입국해 현재 광주의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