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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중소 저수지 홍수대응능력 높인다
231개 저수지 대상 조사…우선후보지 48곳 선정

2021. 01.21. 17:53:33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중·소규모 저수지에 시설물을 보강해 홍수대응능력을 높이는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으로 유사시 하류부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31개 저수지를 발굴해왔다. 기후변화에 대한 평가, 대책수립을 목적으로 유엔 산하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IPCC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체계를 인용해 수문학적(기상·기후), 지형학적(환경·지역), 구조학적(시설) 특성을 종합 검토하고,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우선지구 후보지(48지구)를 선정했다.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 대상지구가 선정되면 예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이 추진되면 저수지 하류부 집단 주거지역 또는 문화재 등의 침수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유역면적 2,500㏊, 저수용량 500만㎥이상인 대규모 저수지에 대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대형저수지 홍수대응능력 강화로 저수지 하류 지역과 국가중요시설의 대규모 침수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노후저수지에 대한 안전성을 높여왔다. 지난 2019년 1,022억원을 들여 물넘이를 확장한 예당저수지와 829억원을 들여 배수갑문을 확장한 삽교호 등은 수질, 농촌경관 개선에도 기여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갈수록 빈번해지면서 중·소규모 저수지에도 치수능력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실제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2002~2020년까지 중·소규모 저수지 17개소가 붕괴되는 등 약 4,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엔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중·소규모 저수지 18개의 제방 일부가 유실, 하류부에 거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용량이 7만t에 불과한 이천 산양지는 소규모임에도 피해액 8억원, 복구비 52억원이 들었다.

김인식 사장은 “규모가 작은 저수지에서도 언제든 큰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며 “농업기반시설의 재해대응능력 강화로 농어촌의 안전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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