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지난해 9월 창단한 전남도체육회 바이애슬론팀의 올 시즌 출발이 좋다. 지난달 열린 2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9개의 메달을 휩쓸며 실력을 과시했다.

2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김상욱 감독이 이끄는 바이애슬론팀은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회장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와 23일부터 26일까지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 참가했다.

회장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는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막내’ 김철영이 남자대학부 스프린트에서 28분45초2, 집단출발에서 45분34초3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어 개인경기에서는 53분26초7로 이종민(원주대)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알렉산드로 스타로두베츠는 개인경기와 집단출발에서 각각 은메달(48분39초4)과 동메달(44분43초7)을 획득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 출전한 전남체육회 바이애슬론팀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적수가 없음을 보여줬다.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로 스타로두베츠는 남일부 개인경기(41분49초3)와 집단출발(40분43초1) 모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남자일반부로 출전한 김철영은 스프린트(25분51초1)와 개인경기(42분27초8)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일반부 데뷔 무대를 마쳤다.

한편, 여자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에카테리나와 프롤리나 안나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오는 3월 21일까지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도는 BMW IBU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취소되는 등 훈련과 실전 감각 유지의 어려움을 딛고 우수한 성적을 거양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전남체육은 동계종목 활성화를 통해 불모지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