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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사망 사고…"막연한 불안감 확산"
질병청 "인과성 인정 사례 아직 없어…접종 동참"
광주·전남 이상반응 50여건…미열 등 경미한 수준

2021. 03.04. 18:57:39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주사액을 맞고 있다./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정확한 정보제공 등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백신과 관련해 접수된 사망 사례 중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막연한 공포와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전국서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 총 722건과 5건의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5명의 사망자는 50대 4명, 20대 한 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사망과 예방접종의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당국은 이미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해외 주요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고 접종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0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독일 또한 접종 이후 113명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이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도 백신만이 코로나19 사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게 중론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사망에 대한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환자의 나이와 요양병원 입원 등 건강 상태, 기저질환 유무, 사망 직전 보였던 증상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 집단이 이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때일수록 당국의 발표를 차분하게 지켜보며 동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으로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51건으로 미열 등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다.

시는 철저한 예진을 통해 급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 접종 후 15~30분 동안 이상반응을 관찰해 신속 대응에 나서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초기 접종 전수 모니터링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해외·국내 이상반응 및 사망 통계 분석을 통한 백신별·접종 대상자에 대한 이상반응도 분석한다.

전남도도 접종 후 일주일까지 담당자를 지정해 이상반응을 대해 모니터링 하는 등 백신 접종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보상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가가 보상한다.

인과관계는 동일한 날짜, 의료기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에게 유사 증상이 있는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다른 요인으로 설명 가능한지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판단한다.

보상 신청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가능하며, 신청일로부터 120일 이내 심의 후 결정된다. 보상내용은 진료비, 간병비, 장제비 및 사망·장애일시보상금이다.

한편 광주 백신 접종률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차 접종대상자 1만 1,365명 중 8,554명(65%)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남은 지난 3일 기준 대상자 1만 8,687명 중 1만 137명이 접종을 완료해 54%의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길용현·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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