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오지현 기자] 광주시는 주거여건 개선 등을 위해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외공원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민원 해결을 위해 진행된다. 중외공원 일대를 지나는 가공 송전선로 철탑 10기를 철거해 양일로 2.3㎞ 구간 지하로 이설이 내용이다. 민간공원추진사업자가 약 1.6㎞를, 광주시와 한전이 약 0.7㎞ 구간을 지중화한다.

이를 위해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일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민간공원추진사업자 132억원, 시와 한전이 각각 47억원 등 총 226억원을 들여 진행된다. 시가 부담하는 47억원은 한전의 지중화 지자체 장기분할상환제도를 적용, 착공년도부터 준공 후 5년까지 분할 상환한다.

민간 시행지역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5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시와 한전 분담지역은 한전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해 2022년 말까지 동시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송전선로 지중화가 이뤄져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남진 시 도로과장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통해 그동안 지속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도심미관이 개선될 것이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